얼마 전에 마루 밑의 아리에티를 봤었습니다. (몇 달은 됐나... -_-)
게드전기는 아예 안 봤었고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후로 가장 최근 감상한 지브리 작품이네요.

그런데......

뭡니까. 이 충꽁깽의 스토리/연출은!
누구한테 감정이입을 해야 할 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더군요.
초반에 소년에게 잠깐 들어갔다가 아리에티한테 갔다가
다시 소년에게 넘어갈 타이밍을 놓쳤어요!

너무 아리에티 중심으로 연출해놔서
중반까지 소년이 어떤 의도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는 게 제일 문제네요.

후반 아줌마 이벤트도 너무 억지스럽고 (용역회사는 왜 부른겨 -_-)
관객에게 불친절한 부분이 너무너무너무 많이 쌓여있더군요.
이게 필요하니까 이런 이벤트, 이 이벤트를 하려면 이 등장인물...
감성이 아닌 계산으로만 스토리를 만들고 연출한 것 같아요.

이건 지브리의 과거 명성과 이미지에 기대서 팔아먹으려고 만든 작품이지
관객에게 이런 주제로 이야기를 해봐야겠다~ 이런 마인드는 눈씻고도 찾아볼 수 없네요.

이번에 새로 만든 "코쿠리코 언덕에서"도 망작이면
지브리는 제 기억 속에서 사라질 것 같네요.


그래서 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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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steal12 효천군 2011.10.01 16:11 신고

    지브리가 하드코어 SF라...
    의외로 성공할지도 모르겠네요.
    가능성은 없겠지만... ;ㅁ;

    • 아쓰맨 2011.10.01 17:23 신고

      천공의 성 라퓨타와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원령공주를 퓨전!

      비밀의 공중섬과 공중섬에 있다는 초강력무기의 전설이 전해지는 어떤 세계.
      공중섬을 찾는 악당들과의 사건에 우연히 말려든 하늘을 사랑하는 여주인공 A와 로봇에 대한 로망에 불타는 남주인공 B.

      우여곡절 끝에 A와 B는 악당에 맞서는 공적대에 들어가게 되고
      마침내 악당보다 먼저 공중섬을 찾아내게 되는데.
      사실 공중섬에 있는 무기는 인간의 의지에 최적인 도구를 만들어내는 머신이었고 그 머신은 신비하게도 A에게만 반응하는데.

      순간 들이닥친 악당이 B를 총으로 쏘게 되고
      분노에 가득찬 A를 인지한 머신은 검은색의 강력한 자율진화형 파괴로봇을 생성.
      그 로봇은 악당을 태운 후 지상에 내려가 모든 것을 파괴하기 시작한다.
      나머지 공적대가 파괴로봇에 대항해보지만
      파괴로봇은 점점 더 크고 강력하게 진화하는데...

      한편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B 곁에서 울기만 하는 A.
      잠시 숨을 고르던 B는 A에게 고백을 하고
      놀라는 A, 그리고 그에 다시 반응하는 머신.
      파괴로봇보다 작지만 빛나는 로봇C를 만들고 머신은 파괴된다.
      그렇게 무너지는 공중섬을 두 사람은 로봇C를 타고 탈출하는데...

      과연 이 두 사람과 세계의 운명은?

  2. 쿨가이 2011.10.02 04:35 신고

    마루 밑의 아리에티는 저도 봤습니다. 저완 상반대는 감상 포인트네요.
    물론 결말의 허무함이야 이루 말할 수 없으니 논외로 치고...
    원작 자체가 지브리 오리지널이 아니라서 그렇습니다.
    제작이야 물론 지브리가 했겠지만...ㅎㅎ
    외국 소설이 원작입니다. 동명의 소설이던가? 암튼 그렇습니다.(알고 계셨겠죠?^^;;)
    지브리의 한국 흥행 성적이 '하울'이후로 좀 저조했던 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이후로 발표했던 '벼랑 위의 포뇨'는 순수 어린이층 타깃으로 꽤 성공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아쓰맨 2011.10.03 12:15 신고

      원작이 있다는 건 몰랐네요.
      그럼 더 마이너스가...

      지브리가 이번 코쿠리코에서는 직구 승부를 하려나본데
      저도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변화구를 던져봤으면 하지만. ^^;

  3. 너내꺼 2011.10.05 13:05 신고

    오...그래서 말인데...대 찬성..

  4. 잡담 2011.10.15 23:36 신고

    http://www.rottentomatoes.com/m/arrietty/

    리뷰어같은 비평가에게는 높은 점수를 얻지만 대중적이지 못한 작품이죠. 러닝타임이나 제작의도(40년된 각본을 꺼낸게 특히)도 상업적이라기보다 미야자키 취향이 가득 묻어있어서.... 소년이 인간에 의한 자연보호를 주장하자 아리에티가 반발하는씬이 매우 인상깊어 개인적으론 100점을 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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